지난달 베란다 화분에 홍로 사과나무를 옮겨 심었다. 지난 2년간 뒤뜰에 있던 것인데 일조량이나 기온 탓인지 도통 꽃을 피우지 못해서다. 북쪽에선 싹 틔우기도 힘드니 꽃이 필 ...
지난달 베란다 화분에 홍로 사과나무를 옮겨 심었다. 지난 2년간 뒤뜰에 있던 것인데 일조량이나 기온 탓인지 도통 꽃을 피우지 못해서다. 북쪽에선 싹 틔우기도 힘드니 꽃이 필 리 없다. 올해는 홍로를 맛볼 수 있을까.
최근 사과를 비롯한 과일, 채소 가격이 치솟았다. 그래 사과 정도는 안 먹고 살아도 될지 모른다. 그러나 그게 쌀이나 밀일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값이 뛰었는데 기후위기 심화 땐 상상조차 힘든 충격이 닥칠 테다. 이러다간 훗날 ‘서울시청 광장에 웬 잔디밭인가, 용산민족공원은 무슨 배부른 소린가’라며 대파밭으로 갈아엎자고 할지도 모른다.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빚내서 집 사라’ 정책에 호응해 초저금리를 만든 장본인이 한은이다. 그렇게 부풀린 가계부채를 이유로 이제는 물가 잡기를 머뭇거린다면 자가당착이다. 2022년 집값이 조정기에 들어갔을 때 금리를 올렸어야 한다. 적어도 지난해 늦여름쯤은 인상 타이밍이었다. 심지어 최근 미국에선 금리 재인상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우리도 언제든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라도 적극 내라고 주문하는 전문가가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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