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기업 반열에 오르는 것처럼 여기던 시절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기업 반열에 오르는 것처럼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삼성그룹 창업자 고 이병철 회장과 몇몇 기업인이 1961년 설립했는데, 박정희 정부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당시 10개 남짓이었던 전경련 회원사는 2016년 600개를 웃돌 정도로 팽창했다.전경련이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경제인협회로 이름을 바꿨다. 새 회장을 선임하면서 윤리헌장도 발표했다.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 한국경제연구원을 한경협이 흡수 통합해 글로벌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경협을 이끌게 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이날 취임 일성으로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그간의 잘못된 고리를 끊겠다”고 밝힌 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으로 보인다. 윤리헌장에는 정치·행정권력 등의 부당한 압력 단호히 배격,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확산에 진력, 혁신 주도 경제 및 일자리 창출 선도 등을 담았다. 한경협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에도 꺼지지 않는 정경유착 불씨는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정치인’ 김병준이다. 한경협에서는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기자들에게 “ 아이디어도 많고 해서 존경한다. 고문으로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행은 지난 20대 대선 때 윤석열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 측근인 김 전 대행이 한경협에 남아 있는 한 정경유착 시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한경협 상근부회장에도 경제 비전문가가 내정됐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외교관 출신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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