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소녀 라하프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부서진 건물 잔해 속에서 그림책...
가자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소녀 라하프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부서진 건물 잔해 속에서 그림책을 챙겨들며 말했다. “살면서 여러 전쟁들을 겪어왔어요. 저는 그때도 어렸지만, 지금도 여전히 어려요. 2009년에 태어났거든요. 그래도 제가 겪은 전쟁들 중에서 2014년과 이번 전쟁이 가장 무서운 것 같아요. 이번 전쟁은 정말 무서웠어요.”
이스라엘 남부 니르오즈에 살고 있는 84세 여성 디차 하이만은 지난 7일 마을을 습격한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돼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하이만은 군인도, 시오니스트도 아니었다. 아이들을 돌보는 사회봉사 활동을 하면서 여생을 평온히 보내고 싶어 했던 평범한 노인일 뿐이었다. 그와 함께 인질로 납치된 이웃 중에는 유대인 정착촌 확장에 반대하고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피스 나우’의 활동가도 포함돼 있었다. 하마스는 민간인을 공격해 1400여명을 닥치는 대로 죽였고, 여성들을 전리품처럼 끌고 갔다.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200여명에 달한다. 하이만은 살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유엔 통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008년부터 이번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가자지구와 네 차례 전쟁을 벌이며 64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다. 사망자 대다수는 여성과 어린이였다. 같은 기간 사망한 이스라엘인은 308명에 불과했다. 전쟁이라 부를 수도 없는, 일방의 학살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도륙을 ‘저항운동’이라 부를 수는 없다. ‘어쩔 수 없는’ 전쟁범죄가 들어설 틈을 주는 순간, 인간은 영원히 탱크를 이길 수 없다. 이스라엘 극우 세력은 아직도 깨닫지 못한 것 같지만, 이번 전쟁이 우리에게 다시금 일깨워준 사실은 고통은 장벽으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는 하이만의 딸은 CNN 인터뷰와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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