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를 잡아나가고 있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대세론을 앞세우며 지지를 호소했고, 잇따른 막말로 곤경에 처한 미래통합당은 표 이탈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관악구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유기홍 후보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격전지가 밀집된 수도권에 힘을 쏟았다. 승기를 잡아나가고 있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대세론을 앞세우며 지지를 호소했고, 잇따른 막말로 곤경에 처한 미래통합당은 표 이탈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 민주당, “과반 승기 잡았다” 자신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적 고향’인 서울 관악구를 찾아 지원유세를 하면서 과반 의석을 자신했다. 이 대표는 정태호·유기홍 후보를 차례로 만나 “이번에 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과반을 넘겨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서는 우리가 다수당이지만 과반을 못 넘기면서 야당 세력에 발목이 잡혀 뭐 하나 처리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그런 것을 다 떨쳐버리고 다수 여당이 돼 여러 개혁과제를 하나씩 처리할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마지막 일주일 동안 최선을 다해 긴장을 놓지 않고 매진해야 한다”며 “압승할 기회를 반드시 만들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도 단독 과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지역구는 아직 박빙인 지역이 많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면 130석 이상 이길 것 같다”며 ”더불어시민당 비례 의석만 17석이 넘으면 제1당은 틀림없고, 어쩌면 16년 만에 과반을 넘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동 선대위원장인 이인영 원내대표는 경기도를 찾았다. 이 원내대표는 김영진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경기 수원 팔달구 화서시장을 찾아 “이번 총선은 국난극복과 경제활력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빠르게 국난을 극복하고 서둘러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계속해서 힘을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김영진 후보가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드린다”며 “내일부터는 사전투표도 시작된다. 이미 김영진 후보와 민주당에 힘을 주기로 결심한 분들은 내일과 모레 함께 투표장으로 나와 사전투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후 용인으로 이동, 김민기·오세영·이탄희·정춘숙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종로에 머물며 자신의 지역구 선거에 집중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생·대학원생 특별 장학금 지급을 제안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 통합당, “코로나19 경제 대책 필요”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주 내내 이어진 막말로 표심 이탈이 우려되는 서울 강북·중랑구, 경기도 광명 등 수도권 열세 지역을 집중적으로 챙겼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강조하며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서울 강북갑을 찾은 김 위원장은 “국민은 일류, 정부는 이류, 청와대는 삼류”라며 “청와대가 움직이지 않는다. 청와대 수석회의도 잘 열리지 않는다. 일반 국민이 ‘청와대에 확진자가 많이 생긴 게 아니냐’고 걱정할 정도“라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심각성을 해소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득주도성장으로 청년층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청년층 표심도 공략했다. 김 위원장은 중랑구를 찾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이 실시되는 와중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다음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20대 청년”이라며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어 홍보하더니 어느 날 상황판이 사라졌다. 소득주도성장은 실업과 몰락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못 참겠다, 갈아보자’를 우리가 총선 구호로 외칠 수 밖에 없다”며 “투표가 끝나고 나라 장래가 어두워졌을 때 그때 가서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후회하는 순간 모든 게 끝나있다. 절대로 그런 우를 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공략에도 나섰다. 김 위원장은 오후 ‘소상공인 정책 전달식’에 참여해 “통합당과 한국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여러분의 이익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소상공인들이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 아래에서 제일 어려움을 겪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의원은 경기 김포·하남과 서울 강동을 지역을,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서울 동작·용산과 경기 화성에서 미래통합당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김원철 장나래 기자 wonchul@hani.co.kr 후원하기 응원해주세요, 더 깊고 알찬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진실을 알리고 평화를 지키는 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응원합니다 이슈4·15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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