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기] 美中, 대만·첨단기술 놓고 전방위 대립…패권경쟁 심화 전망
대화 재개 모색·일부 협력 가능성…G20 미중정상회담·북핵 대응 주목 강병철 특파원=23일 중국 공산당 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을 중심 무대로 한 미국과 중국간 패권 경쟁이 중·장기적으로 더 심화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런 차원에서 내달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무대로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 주석간 첫 대면 정상회담과 북한이 전략적 도발에 나설 경우 이에 대응한 미중 간 협력 여부가 향후 미중관계를 보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바이든 미 행정부는 5월 대중 전략 발표에 이어 지난 12일 국가안보 전략을 통해 중국을 유일한 전략적 경쟁자로 재차 지목했다.이에 대응해 시 주석은 지난 16일 당대회 업무보고에서"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함으로써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겠다"고 천명했다.이처럼 사실상 대결적 외교 기조를 분명히 한 미중이 가장 크게 부딪히는 전선이 대만문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 17일"중국은 이전보다 빠른 시간표를 갖고 통일을 추구하고 있다"면서"만약 평화적 수단이 작동하지 않으면 강압적 수단이 동원될 수 있고 이 역시 안된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강제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이 직접 언급을 하지는 않았으나 중국이 무력 통일을 시도할 경우 미국의 정책 변화도 있을 것이란 점을 사실상 경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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