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김일성이 제시한 구호 ‘일당백’ 60년 만에 다시 주목받다 SBS뉴스
김일성이 이른바 ‘일당백’ 구호를 제시한 지 60주년이 되는 기념일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당 제8차 대회와 중요당 회의들에서 천명된 군 건설 방향에 입각하여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과 ‘일당백’ 구호 제시 60돐이 되는 2023년을 공화국 무력의 정치 사상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해, 전쟁 동원 준비와 실전 능력 제고에서 전환을 일으키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김일성의 ‘일당백’ 구호 제시일은 북한에서 당 창건일이나 군 창건일처럼 크게 기념해 온 날은 아니었습니다. 통일부에 문의해 본 결과, 2013년 일당백 구호 제시 50주년 기념일에 인민무력부의 기념보고회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그 이전인 2003년, 1993년 등에도 보고회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납니다. 대략 10년 단위로 기념보고회를 개최해 온 것입니다.올해에도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인 만큼 기념보고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당백 구호 제시일의 기원은 1963년으로 올라갑니다. 김일성이 1963년 2월 6일 최전방 부대의 대덕산 초소를 찾았는데, 이때 군인들은 하나가 백을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며 “인민군대의 구호는 일당백”이라고 제시했다는 것이 북한의 설명입니다. 김일성, 김정일을 신처럼 받드는 나라이다 보니 김일성의 말 한마디에 기념일까지 만든 것인가 생각할 수 있는데 북한이 일당백 구호 제시를 기념하는 취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역사적 맥락을 살펴봐야 합니다.김일성이 일당백 구호를 제시했던 1960년대 초 북한은 나름의 안보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남한에서는 5.16쿠데타로 군사정권이 등장하며 반공 분위기가 강화됐고,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소련이 미국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미국의 한일관계 정상화 노력으로 외부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사회주의의 양대 축인 중국과 소련 간 극심한 이념 분쟁은 북한의 군사 안보에까지 지장을 주는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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