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첫 재판에 출석해 '수사는 제가 살아있는 한 계속될 것'이라며 검찰을 작심 비판했다. 6일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린 배임·뇌물 혐의 첫 재판에서 '저에 대한 수사가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또 '위례사업 전제가 입찰 시간이 부족하니 불법했다는 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6일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배임·뇌물 혐의 첫 재판에서 “저에 대한 수사가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검사 수십명이 투입되어서 수백번씩 압수수색을 하고 지금도 또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오전 재판이 끝날 무렵 발언 기회를 얻은 이 대표는 “대장동 배임죄나 비밀을 이용했다고 기소됐는데 상식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말이 되는 소리냐는 생각이 든다”며 “민간사업자들은 제가 혐오해 마지않는 부동산 투기세력이고, 이들이 성남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게 저의 중요한 내심 목표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이어 “위례 부분 녹취록을 보면 제가 자기들을 미워해서 숨어있었다고 말하지 않느냐”며 “검찰이 기록을 가지고 있으면서 유착되었다고 하는게 모멸감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 “위례사업 전제가 입찰 시간이 부족하니 불법했다는 건데 입찰 규정이 없어 수의계약도 된다”면서도 “유착했으면 조용히 수의계약하면 되는데 공개 입찰까지 거쳤겠느냐”고 역설했다.
한편 뇌물 등 혐의로 지난해 기소된 정 전 실장은 지난 4월 사건 관련자들과의 연락 금지 등을 조건으로 보석 석방됐다. 대장동·위례 사건에는 이 대표와 같은 혐의로 기소돼 이날 재판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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