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테크+] '미·러 전면 핵전쟁 시 기아로 53억명 죽을수 있다'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이주영 기자=핵전쟁이 발생하면 핵폭발 그을음과 낙진 등이 대기를 가려 기후변화로 식량 생산이 급감, 전 세계에서 수십억 명이 기아로 숨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러시아의 전면전 발생 시 기아 사망자는 2년 내 50억 명이 넘고 인도-파키스탄 간 소규모 핵전쟁 시에도 25억 명이 숨질 것으로 예상됐다.연구팀은 핵폭발 후 예상되는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식량 생산 감소 영향을 분석한 결과 최소 2억5천500만 명에서 최대 53억4천100만 명이 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핵무기 보유국 사이에 다양한 규모의 핵전쟁이 발생하는 6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했다. 각 시나리오에서 핵폭발로 발생하는 그을음과 먼지 양을 추정한 뒤 그을음과 먼지가 하늘로 치솟아 성층권을 덮으면서 초래되는 기후변화와 농업·어업 식량 생산 감소, 그로 인한 세계 각국의 기아와 사망자 수를 추정했다.
지구 생명체 75%가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는 6천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 때도 공룡들이 일시에 멸종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대부분 동식물은 충돌 충격으로 치솟은 그을음과 먼지 등이 햇빛을 가려 발생한 핵겨울로 식량이 줄면서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 결과 인도와 파키스탄 간 소규모 핵전쟁 시에도 500만t의 그을음과 먼지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5년 간 세계 식량 생산량이 7% 감소하고, 2억5천500만 명이 기아로 숨질 것으로 추정됐다. 양국 간 더 큰 규모의 핵전쟁으로 4천700만t의 그을음과 먼지가 발생하면 기아 사망자는 25억1천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1억5천만t의 그을음과 먼지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기후변화로 3~4년간 세계 식량 생산량의 90% 정도가 줄면서 기아로 53억4천1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됐다.
핵폭탄 폭발로 인한 직접 사망자 수는 기아 사망자보다는 훨씬 적었다. 핵폭발 직접 사망자는 인도-파키스탄의 소규모 핵전쟁 시 2천700만 명, 미국-러시아의 전면 핵전쟁 시 3억6천만 명으로 추산됐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중국 휴가철 관광지 코로나19 확산…15만 하이난 관광객 발 묶여 | 연합뉴스(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중국의 여름 휴가철 인기 관광지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Read more »
'천정부지' 세계 인플레, 7월에 둔화 조짐…마침내 정점 찍었나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천정부지였던 세계 각국 물가가 이젠 정점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차츰 감지되고 있다.
Read more »
앤디김 美의원 '尹·펠로시 면담불발 문제안돼…강한 동맹 확인'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미 연방 하원의 한국계 재선 의원인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은 1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
Read more »
대통령실, 전면 개편보다 '화력보강'에 무게…김은혜 투입 거론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슬기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대통령실의 일부 기능 보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
Read more »
미 의회 대표단, 오늘부터 이틀간 대만 방문(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미국 의회 대표단이 14∼15일 대만을 방문, 현지 고위 지도부를 만난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
Read more »
'펠로시 여파' 속 미 의원들 또다시 대만 방문…중국 반발 예상(종합) | 연합뉴스(서울·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류지복 한종구 특파원=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된 와중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