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그런 분(김 여사)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들이 오해하고 기정사실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김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동안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사 라인’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이다. 여당 총선 참패의 빌미를 제공한 명품백 사건도 ‘여사 라인’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에 부응하는 조처를 결단하지 못했다는 게 한 대표 측 시각이다.
여당 대표도 “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된다” 대통령 지지율 높이려면 비상한 결단 내려야 용산 대통령실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 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드디어 김건희 여사를 정면 조준하고 나섰다. 한국 정치에서 여당 대표가 영부인을 공개 비판한 것은 초유의 일이지만, 시중 여론은 “너무 심하다”가 아니라 “오죽했으면”에 가까운 게 맞다. 한 대표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들이 오해하고 기정사실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발언은 결국 여권 내부에서 올 게 왔다는 느낌을 준다. 그동안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사 라인’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오래전부터 ‘여사 라인’으로 통하는 비서관·행정관들의 실명 리스트가 나돌았다. 한 대표가 아니었어도 ‘여사 라인’은 언젠가는 터질 시한폭탄이었다. 과거 정권에서도 영부인의 숨은 영향력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대통령실 내부에 비선 그룹까지 형성한 적은 없었다. 이런 일이 생긴 건 김 여사가 국정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을 용산 내부에서 묵인·방치했기 때문일 수밖엔 없다.
여사 라인 한동훈 윤석열 이관섭 국민의힘 도이치모터스 명품백 사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20%도 무너지나 싶더니...尹 지지율 최근 반등한 이유는체코 원전외교 성과에 23% 기록 韓 독대·김 여사 문제 여전히 뇌관
Read more »
[사설] ‘김건희 문제’ 해결 없이는 윤석열 정부 미래는 없다3일 대통령실이 명품백을 받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한 것에 대해 “혐의 없음이 명백한 사안”이라며 검찰을 두둔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열리는 ‘김건희 특검법’ 재의 표결을 하루 앞두고 김 여사에 대한 검찰 불기소에 대한 여론 악화를 무마하려는 의도다
Read more »
야당,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보도에 “막장 드라마…특검 거부하면 정권 몰락 앞당길 것”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김건희 여사가 2년 전 재보궐선거 공천에도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건희 주연, 윤석열 조연 막장 드라마”라며 특검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
Read more »
[이충재 칼럼] 한동훈, 이대로면 서서히 죽는다한 대표 취임 두 달, 무늬만 차별화...김 여사 문제 등 '독대' 않고도 할 말 하는 결기 필요
Read more »
[사설] ‘김건희’에서 멈춘 대통령 관저 감사, 김 여사 눈치 보나감사원이 지난 12일 발표한 ‘대통령 관저 이전 불법 의혹’ 감사 결과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만 더욱 키웠다.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인테리어 업체가 주도한 관저 공사가 불법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누가 이 업체를 선정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른바 ‘천공 개입
Read more »
[사설] 계속되는 김 여사 공천 개입설, 사실관계 분명히 밝혀야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는 조건으로 개혁신당 쪽과 비례대표 공천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천 거래’를 두고 양쪽 주장이 맞서고 있지만, 그에 앞서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김 여사의 문자메시지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