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화성경찰서 형사계장은 '삽으로 시신을 묻으라'고 지시했고 가족들에겐 이런 사실을 숨겼습니다.
당시 경찰은 살해범을 추적하기는커녕 오히려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었는데요, 국가가 유족에게 2억여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지만, 문제의 경찰관들은 지금까지 아무런 사과도, 책임도 지지 않고 있습니다.남은 사진이 이 한 장뿐입니다.[故 김현정 양 어머니]혹시라도 현정 양이 옛 집으로 찾아올까 싶어, 가족들은 들어선 아파트에서 그대로 살고 있고 전화번호도 바꾸지 않았습니다.지난 2019년 붙잡힌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춘재가 김 양 살해를 자백한 겁니다.
"사람을 죽으면 막 가슴에 묻기는 하지만 이거는 묻지도 못하고 지금 30년 동안 헤매고…"이들은 현정 양 실종 5개월 만에, 동네 야산에서 속옷과 신발 주머니, 이름이 쓰여진 가방을 발견했고 다음 날에는 작은 손목뼈까지 찾아냈습니다.경찰은 심지어 '행방불명'이었던 현정 양 사건을 '단순가출'로 종결했습니다.그 상황에서 새로운 살인사건이 공개되는 걸 부담스러워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국가가 2억 2천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1심 법원 판결은 받아냈지만, 소송 도중 현정 양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차례로 세상을 떠났습니다.이춘재의 살해와 경찰의 은폐로 여태껏 현정 양의 머리카락 하나 수습하지 못했는데, 당시 경찰관들은 지금도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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