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전국의 폭염일수는 12.4일로, 평년(1991~2020년 평균) 수준인 10.5일을 상회했..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전국의 폭염일수는 12.4일로, 평년 수준인 10.5일을 상회했습니다. 열대야일수도 6.3일로 평년을 넘어섰고요. 낮에도, 밤에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위를 피할 수 있을까' 궁리하지 않을 수 없는 요즘입니다. 물론, 5년 전인 2018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요.
어째서 더 시원한 것일까. 숲이 그늘을 만들어줌으로써 기온 상승을 막는 것은 눈으로도, 몸으로도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이유일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숲의 효과가 나타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나뭇잎의 증산작용 덕분입니다. 뿌리에서 흡수된 물은 점차 나무의 잎으로 이동하고, 이 물은 잎의 기공을 통해 증발하게 됩니다. 물이 증발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기온을 낮추는 겁니다. 또한, 이러한 '도시 숲'은 '바람길'의 역할을 하면서 주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도 했습니다. 여름엔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이후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진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줄 수 있도록 돕는 인프라로 기능하는 겁니다. 분지 지역에선 특히, 이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더위와 고농도 미세먼지 모두에 취약한 지형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도시화'가 이러한 기온 상승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되는지, 그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기온 상승에 있어 24~49%는 도시화의 몫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단순히 지리적인 특성 때문이 아니라, 도시화에 따른 결과로도 유의미한 기온 상승이 일어났던 겁니다. 반면, 지점별 기온의 차이는 지면 온도와는 달랐습니다. 버스 정류장의 7월 7일 최고기온은 34.4℃로, 이날 송파구 공식 관측지점의 최고기온인 31.9℃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이는 아스팔트 도로 위의 기온보다도 높은 수치인데, 기상청은 “버스정류장이 중앙차로에 위치해 아스팔트 도로에 둘러싸여 있고, 반 폐쇄 공간인 만큼 공기 흐름이 약해 기온 상승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지랑이가 보일 만큼 뜨거운 버스의 엔진 열기 또한 정류장의 기온을 높이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늘 쉼터의 경우엔 지면 온도도 기온도 공식 관측지점의 기온보다 모두 낮았습니다. 해가 뜨고 지는 과정에서 일사에 의한 기온 변화폭 또한 적었고요. 그렇다면, 아파트와 주택, 도심 소공원과 공원녹지는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였을까요. 석촌호수가 포함된 〈권역 2〉의 관측 결과도 살펴보겠습니다. 7월 20일, 주택지의 지면 온도는 46.2℃, 아파트 단지의 지면 온도는 44℃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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