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6월을 지나 찜통더위와 호우가 번갈아 찾아오는 7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은 지구 차원에서 '역대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습니다. '더는 놀랍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우리 지구는 13
뜨거운 6월을 지나 찜통더위와 호우가 번갈아 찾아오는 7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은 지구 차원에서 '역대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습니다. '더는 놀랍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우리 지구는 13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고 월 평균기온'을 기록 중이니까요. 기후변화 에 따른 고온 현상은 이제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일상, 이른바 '뉴 노멀'이 됐습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상청은 2024년 6월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3℃ 높은 22.7℃로, 전국 단위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구가 역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된 2023년과 비교했을 때에도 0.4℃ 높은 수준입니다. 평균최고기온은 28.4℃로 평년 대비 1.7℃나 높았고, 지난해보다도 0.9℃ 높았습니다. 6월 상순까지만 하더라도, 한반도 동쪽 상공에 머문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높지 않았지만, 중순부터 강한 햇볕에 기온이 높아지다 중국 대륙에서 달궈진 따뜻한 공기가 서풍을 타고 유입된 것입니다.
6월을 뜨겁게 달군 햇볕에 일조시간은 무려 247.3시간을 기록하며 역대 2위에 올랐습니다. 6월 평년 일조시간인 185.1시간보다 33.6% 많았고, 지난해 6월보다도 31.8시간 길었습니다. 긴 일조시간은 곧, 적은 강수일수로 이어집니다. 6월 19일 제주를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됐음에도 6월 전국 평균 강수일수는 7.4일로 평년뿐 아니라 지난해보다도 짧아, 역대 최저 5위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와 일부 남해안 지역에만 비를 뿌렸던 1차 강수와 달리, 6월 22일 다시 쏟아진 2차 강수는 전국 각지에 비를 뿌려댔습니다. 이날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곳은 경기 남부였죠. 남쪽부터 점차 시차를 두고 북상하는 장마전선과 그에 따라 남쪽부터 차츰 많아지는 강수량에 익숙한 우리의 생각과 달리, 남부지방뿐 아니라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22일의 강한 비는 다음날부터 빠르게 잦아들었고, 이내 전국에 비 한 방울 떨어지지 않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7월 2일 5차 강수는 다시금 전국에 비를 뿌렸습니다. 이번엔 수도권과 충청권에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반대로 남해안과 제주엔 큰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좁은 한반도 안에서 비는 오락가락했고, 강수가 집중된 지역 또한 남부에서 중부로, 중부에서 남부로 뒤바뀌었습니다. 그리고 7월 4일, 수도권과 충남, 강원 북부를 제외한 전국엔 또 다시 비가 내리지 않는 소강 국면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기후변화 리스크 장마 집중호우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최고기온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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