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카메라] 길바닥은 '끈적' 꼬치는 '뾰족'…탕후루 열풍 속 그림자

과일을 꼬치에 꽂고 설탕물을 묻혀 과일사탕처럼 만든 '탕후루'가 요즘 인기입니다. 문제는 찾는 사람이 많아지니 먹고 남은 걸 아..

과일을 꼬치에 꽂고 설탕물을 묻혀 과일사탕처럼 만든 '탕후루'가 요즘 인기입니다. 문제는 찾는 사람이 많아지니 먹고 남은 걸 아무 데나 버리는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 바닥은 끈적거리고 꼬치는 날카로워서 청소도 쉽지 않습니다.늦은 시간이지만 시민들은 탕후루를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요, 바로 옆쪽에는 나무 꼬치를 끼울 수 있는 큰 통이 마련이 돼 있습니다.화단에도 하수구 위에도 계단에도 탕후루 쓰레기가 있습니다.이곳에는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붙어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일반 봉지에도 이 뾰족한 나무 꼬치가 꽂혀 있는데요, 사람들이 이곳 근처에서 먹다가 그대로 버리고 간 걸로 보입니다.편의점과 식당, 카페에는 탕후루 반입 금지 안내문까지 붙었습니다.[왕귀성/홍대 '왕가탕후루' 운영 : 가게 주변만큼은 제가 수시로 체크하고 정리를 하죠. '드시고 나면 저희 집에 갖다주세요'라고. 어떻게 할 수가 없죠.][청소노동자/서울365 청결기동대 : 잘 쓸리지도 않아요, 꼬치는. 빗자루에도 이렇게 걸리고. 또 앉아서 이렇게 해서 버려야 돼.]치우다 보면 날카로운 꼬치에 찔려 다칠 때가 많습니다.환경부는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탕후루를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거리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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