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를 살리자] ⑩'마약 숙제 풀기 시작한 한국…매우 '유니크'한 상황'
멕시코 티후아나와 국경을 맞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샌이시드로 검문소 근처의 한 도로에 써 붙인 팻말이다. 멕시코로 향하는 일방통행로이고, 나가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의미다.
이날 HSI 샌디에이고 지부 사무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홀 부지부장은"이제 막 마약이란 숙제를 풀기 시작한 한국은 매우 '유니크한' 상황"이라며"다양한 국가 사례를 연구해 한국만의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미 국토안보부의 이민세관집행국 산하 기관인 HSI는 자국의 접경지에서 발생하는 마약 밀수와 인신매매, 돈세탁 등을 주로 수사한다. 미국 250여개, 전 세계 90여개 사무소에서 8천7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실제로 2020년에는 샌디에이고와 멕시코의 티후아나를 잇는 지하터널에서 코카인과 필로폰, 헤로인 등 4천400파운드 분량의 마약이 발견됐다.2015년에도 최장 수준인 밀수 땅굴을 적발해 폐쇄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최근에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유입을 막기 위해 힘을 싣는 추세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내 가장 큰 펜타닐 밀수 지역이 샌디에이고였기 때문이다."복잡해지는 마약 밀매 루트…국가 간 공조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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