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이 주도하던 車생태계2040년엔 美中 2강 체제로전기차 중심으로 시장 재편AI·자율주행이 경쟁력 좌우韓도 발맞춰 사업 재정비를
韓도 발맞춰 사업 재정비를 현재 자동차 시장은 구조적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불확실성에 노출되는 시장 전환기는 십수 년 전 시작될 때만 해도 2030년께 로보택시 위주의 서비스형 모빌리티가 정착되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환을 주도하는 산업 트렌드를 MECA로 정리해 부르기도 했다. MECA는 현재와 미래 시장의 특성을 설명하는 데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그간 지정학적 갈등, 팬데믹, 그리고 예상과 다른 고객 성향의 진화 등으로, 시장 변화의 속성과 속도가 예상과는 다르게 가고 있다. 우선 시장이 아직 모빌리티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지 않다. 자동차 업계는 전통적으로 고객의 모빌리티 행동양식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기반한 사업 전략을 펼쳐 왔다. 자동차의 소유 개념이 유저십으로 진화해 모빌리티 서비스가 대세가 된다는 가설이 과거 설득력을 얻었지만, 시장 전반의 변화 동인이 되지는 못했다.
그러면 현재 예측할 수 있는 2040년 자동차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일단 서방 세계가 주도하던 글로벌 단일 생태계는 미·중이 주도하는 양극화된 생태계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체들의 시장 접근성 제한, 관리 복잡성 및 비용 증가는 피할 수 없다. 성장이 정체될 북미, 유럽, 중국 등 핵심 시장 대비 글로벌 사우스 시장이 중저가 차량 위주로 성장할 것이다. 자동차 개발 방식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으로 전환되면서 자동차의 상품성은 엄청난 진보가 예상된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율주행차량은 사적 사용은 물론 다양한 사업모델을 통한 상업적 활용이 생활화될 것이다. 이와 함께 AI는 자동차의 개발, 생산, 판매, 애프터마켓 등 전체 가치사슬에 폭넓게 활용되며, 업체에 따라 경쟁력의 원천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격변 속에서 우리 자동차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사업모델과 시장 전략을 지정학적 역학 변화, 기술 진화 방향 등에 맞추어 반드시 재정비하고, 이에 합당하게 변화된 조직 및 사업 프로세스, 인적 자원 및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최근 급속한 시장 변화에 대응이 늦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의 위기를 안타깝게 지켜보면서, 우리 자동차 기업들의 분발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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