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국힘 장진영 vs. 민주 김병기... 민주당 강세지역이지만 한동훈 앞세워 연일 공략
"국민의힘 동작갑 국회의원 후보 기호 2번 장진영입니다. 방금 속보가 떴습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사임했습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 많이 답답하셨죠? 이렇게 될 걸 '왜 이렇게 끌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아무튼 좋은 결단을 내려준 이 대사와 용산에 있는 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제22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이틀 차인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 이 지역에 출마한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는 유세 차량에 올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속보"라며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원 유세가 예정돼 있어 일찍부터 모였던 지지자들은 장 후보의 말에"와아!"라고 화답했다.동작갑은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20년간 민주당계 정당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돼왔다. 17대 총선 전병헌 전 의원이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된 후 3선을 지냈고, 20대 총선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기 의원이 재선을 지냈다. 이 두 사람은 이번 총선에서 각각 더불어민주당,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고, 장 후보는 이들과 경쟁 중이다.
여론조사에선 김병기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조원씨앤아이가 HCN 의뢰해 지난 23~24일 동작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조사한 결과 김 후보는 49.5% 지지율로 장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1.9%p 차로 앞섰다.이런 지역 특성을 고려한 듯, 장 후보의 기조는 '용산과 멀리, 한동훈과 가까이'였다. 장 후보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대사에 서운함을 표현한 유세와 달리, 한 위원장에게는 적극 구애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세 현장 지척에 있던 장 후보 선거사무소 벽면엔 장 후보와 한 위원장이 함께 나온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장 후보는 최근 현수막을 한 차례 교체했는데, 이전 현수막 또한 두 사람의 어깨동무 사진으로 채워졌다. 유세 차량 확성기에서도"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한강벨트를 탈환하겠다"라고 하는 장 후보의 연설이 반복해 재생됐다.한 위원장은"우리는 법을 지키면서 하는 선량한 시민이다.
최아무개씨는"당장 당대표부터 리스크가 많은 민주당에는 표를 주고 싶지 않다"며"장 후보는 변호사 출신인데, 과거 동작구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법률상담 봉사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 이번 선거에서 그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정육점을 운영하는 정하운씨는"동작갑 민심에는 정권 심판이 저변에 깔려있다. 어제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 이 대표가 왔을 때 시장 일대 분위기가 좋았다"라며"일반 시민들이 호응하는 정도만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동작갑은 민주당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성대시장 사거리에서 건어물 장사를 하는 이선경씨는"어제, 오늘 연달아 국회의원 후보들이 방문했는데 친근하고 좋더라"라며"김 후보는 원래 성대시장을 자주 다니고, 장 후보도 변호사로 일할 때 TV에 많이 나와서 좋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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