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하이엔드] 잘 팔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까르띠에 탱크 아메리칸 워치의 디자인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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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각형 다이얼과 곡선 형태로 측면을 디자인한 케이스가 특징인 탱크 상트레가 탱크 아메리칸의 모태가 됐기 때문이다. 즉, 2023년 새로 선보이는 탱크 아메리칸은 1세기 역사의 탱크 상트레와 1988년 출시한 오리지널 탱크 아메리칸의 역사를 잇는 모델인 셈이다. 새롭게 매만진 탱크 아메리칸 론칭을 통해 까르띠에는 손목시계 시장에서 탱크 컬렉션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다질 채비를 마친듯하다.

까르띠에 탱크만큼 방대한 아카이브를 쌓고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든 시계 컬렉션이 있을까. 루이 까르띠에가 제1차 세계대전에 등장한 탱크 르노 FT-17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탱크 워치는 100년 넘게 그 모습을 조금씩 바꿔가며 손목시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세기 초 줄지어 선보인 탱크 상트레·탱크 루이 까르띠에·탱크 쉬누와즈부터 후반의 탱크 프랑세즈, 21세기에 공개된 탱크 앙글레즈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걸작으로 평가받았다.1988년 처음 세상 빛을 본 탱크 아메리칸도 마찬가지다. 탱크 아메리칸은 까르띠에 미국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태어난 시계였다. 미국 뉴욕의 곧게 뻗은 마천루가 생각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출시 이후 오늘 탱크 아메리칸은 할리우드 스타를 비롯해 세계 유명 인사의 손목을 장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90년대 처음 출시한 탱크 프랑세즈와 함께 탱크 컬렉션이 범세계적 인기를 끄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탱크 아메리칸의 디자인 코드는 사실 1921년에 이미 완성됐다. 직사각형 다이얼과 곡선 형태로 측면을 디자인한 케이스가 특징인 탱크 상트레가 탱크 아메리칸의 모태가 됐기 때문이다. 즉, 2023년 새로 선보이는 탱크 아메리칸은 1세기 역사의 탱크 상트레와 1988년 출시한 오리지널 탱크 아메리칸의 역사를 잇는 모델인 셈이다.탱크 디자인의 핵심, 샤프트 탱크 컬렉션의 디자인을 이야기할 때 까르띠에의 다른 시계는 물론 타 브랜드에서 쓰지 않는 용어가 등장한다. 바로 샤프트다. 긴 손잡이 혹은 막대라는 뜻을 지닌 샤프트는 탱크 시계 양쪽으로 길게 뻗은 케이스의 일부로, 글라스를 보호하는 베젤과 스트랩을 장착하는 부품인 러그를 합친 부품이다. 실제 탱크의 캐터필러를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모습을 빼닮았다. 탱크 시계의 디자인을 결정짓는 요소다.참고로 샤프트의 형태는 쉬누와즈·앵글라즈·프랑세즈·머스트 등 탱크 라인업마다 차이가 있다. 탱크 아메리칸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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