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주식을 모두 팔아 2019년까지 위키트리(소셜뉴스가 운영하는 뉴스서비스)와 관련이 없었다...
“2013년 주식을 모두 팔아 2019년까지 위키트리와 관련이 없었다”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13년 배우자의 소셜뉴스 주식을 시누이에게 팔아 시누이가 대주주가 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김 후보자가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의 배경으로 여겨지는 위키트리에 2013년 이후로도 연결고리가 있었던 셈이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2015년 10월 소셜뉴스의 최대주주인 소셜홀딩스의 감사를 맡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주식이 팔리지 않아 남편이 시누이한테 부탁했다고 한다”며 “감사는 남편이 돈을 꿔주는 대신 회사가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김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 된 2013년 김 후보자의 배우자로부터 주식을 샀다. 김 후보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2013년 청와대 대변인이 되면서 주식을 백지신탁하라고 나왔다”며 “그런데 회사가 적자에다 사주는 사람이 없어서 신탁이 안 돼 남편이 누나한테 사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인사혁신처 백지신탁 심사위원회가 대변인직과 온라인 뉴스서비스 위키트리와의 직무 관련성을 이유로 김 후보자와 배우자, 딸 소유의 주식을 매각할 것을 통지했는데 팔리지 않아 부득이 시누이에게 매각했다는 것이다.
또 김 후보자의 남편은 2015년 소셜뉴스의 최대주주인 소셜홀딩스의 감사를 맡기도 했다. 감사는 법인의 내부에서 법인의 재산상태나 이사의 업무집행을 감사하는 직책으로 이사회에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으며, 이사회의 소집통지도 받을 수 있다.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14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 2009년에 창립했다가 2013년도에 대변인을 갔다”며 “그때 주식 백지신탁을 하라고 해서 저랑 저희 남편이랑 저희 딸이 갖고 있는 주식을 100% 다 공훈의 대표한테 팔았다. 팔고 2019년까지 일체 경영에 관여도 안 하고 주식도 없었다. 모든 전시는 그때 일어났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주식도 공 전 대표에게 팔았다는 해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출근길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2013년도에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위키트리 지분을 백지신탁했고 회사를 떠났으며 저랑 무관한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2013년 전시회는 김 후보자가 박근혜 청와대의 대변인을 역임하고 있던 때로 주식을 백지신탁까지 한 회사의 행사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부적절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주식 백지신탁은 공직자가 직무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경우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