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윤석열 정부 ‘시행령 통치’ 이끌 대통령실 TF 운영···“검찰 출신 주진우 비서관 주도”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시행령 통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검사 출신인 주진우 법률비서관을 주축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하루 앞둔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출근길 문답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16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윤석열 정부에서 시행령 통치의 키를 쥔 인물은 주진우 비서관으로 파악됐다. 주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초반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구속시킨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에서 부장검사를 지냈다. 이후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발령나자 검찰을 떠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도 가까운 주 비서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핵심 참모로 발탁됐다. 주 비서관은 대통령실 안팎에서 ‘왕 비서관’으로 통한다고 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비서관 중 쓸 만한 사람이 주진우 하나’라고 얘기했을 정도로 신임이 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검찰 고위간부 출신 변호사도 “주 비서관의 처신이 신중한 편이라 크게 소문이 나지 않았을뿐 실세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주 비서관은 대통령실 별도 TF의 존재와 그의 역할에 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개별 응답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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