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학원가에서 일하던 30대 강사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미성년자를 찾아가 성관계를 맺고 금전을 지불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25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수학 강사로 일하던 30대 남성 A씨는 2021년 12월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 B씨와 온라인상에서 연락을 주고받은 뒤 B씨의 거주지 인근으로 찾아갔다. 이어 숙박업소에서 B씨와 성관계를 맺은 후 현금 20만원을 계좌로 입금했다.
A씨는 인스타그램 메신저로 B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친분을 쌓았다. 당시 대화 기록을 보면, A씨는 B씨에게 “스스로 소중히 여겨라” “왜 스스로가 싫으냐” “충분히 귀엽고 예쁘다”고 말하며 신뢰를 쌓았다. A씨는 B씨와 만난 후 소통을 지속하며 B씨에게 택배로 전자담배 등을 보냈다. A씨는 B씨의 대학 진학 서류 등을 검토하며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강남 대치동 일대에서 수학 강사로 활동했던 A씨는 학원 및 개인 교습 경력이 10년가량 있는 ‘간판 강사’였다. A씨는 현재 강사 일을 그만둔 상태다. 지난해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제보자가 학원 측에 A씨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알렸고, 이로 인해 A씨가 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통화에서 “당시 성관계는 강요가 아니라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 돈을 준 것은 맞지만 별개의 것이었다. 만나러 오고 싶은데 돈이 없다고 해서 교통비 등으로 쓰라고 줬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을 그만둔 지 1년 가까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강사 일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에서는 10대 여학생이 SNS 라이브 방송을 켠 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 학생이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망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 갤러리에서 청소년 ‘그루밍 성범죄’가 다수 있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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