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브랜드 탑텐, 지오지아 등을 보유한 중견기업 신성통상의 염태순 회장이 내부거래를 통해 자녀에게 편법으로 증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16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신성통상 지분 20.21%를 보유했던 염 회장은 2021년 6월 7일 세 딸인 혜영·혜근·혜민 씨에게 각각 신성통상 주식 4%씩을 증여했다. 당시, 신성통상 주식 종가는 주당 2645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인당 증여재산가액은 약 152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문제는 공시 다음 날인 14일 신성통산 최대 주주인 가나안이 혜영·혜근·혜민 씨로부터 신성통상 주식 각 100만 주를 4920원에 장외 매수했다는 점이다. 증여가 이뤄졌던 당시 주식 종가와 비교하면 세 자녀가 각각 이 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은 약 22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가나안이 염 회장의 장남인 염상원 신성통상 이사가 지분 82.43%를 보유한 개인회사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내부거래인 셈이다. 특히, 가나안이 염 회장의 세 자녀로부터 매입했던 신성통상 주식은 매수 당일 장중 최고가 보다도 625원 높은 가격이었다. 이 경우, 가나안의 대표이사로서 업무상 배임에 해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속증여세법 제35조에 따른 ‘고가양도에 따른 이익 증여’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오 의원은 지적했다. 오 의원은 “염 회장이 세 딸로부터 고가로 주식 일부를 매수한 것은 사실상 가나안의 현금을 증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증여세뿐 아니라 배임죄와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 등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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