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과거 지인의 자녀를 논문 저자로 참여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사례를 계기로 고등학생의 대입 스펙쌓기용 논문 참여 문제가 다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는데, 이 논문은 학회지에도 게재됐다. 서 교수는 고등학생이 과학에 흥미를 갖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한 일이었지만 해당 건으로 학교에서 조사를 받고 난 뒤로는 더이상 고등학생을 지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논문은 스파르가눔증을 일으키는 기생충 스파르가눔이 강원도에 서식 중인 족제비와 멧돼지에서도 새로 확인됐다는 내용으로, 대한기생충학회지에 게재됐다. 용인외고생 최씨가 2번 저자로, 서 교수가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씨를 제외한 3명의 저자는 서 교수를 포함해 모두 단국대 의대 교수였다. 서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2012년 출판 논문 에도 당시 경기과학고등학교 학생이던 유모씨가 1번 저자로 참여했다. 이 논문 이후 최씨와 유씨가 논문에 참여한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서 교수는 용인외고 학생이던 최씨가 기생충 관련 논문에 참여한 경위에 대해 10일 “솔직히 말하면 부모가 부탁을 했다. 소논문 같은 걸 좀 썼으면 한다고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고등학생을 연구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이 “원래 어릴 때 꿈”이었다며 “잠깐이라도 연구과정에 참여를 해야 나중에 과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쓸데없는 사명감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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