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장연과 관계가 없는 사회복지법인을 ‘전장연 회원단체’에 포함해 보조금 지급내역을 산출한 뒤, 이를 국민의힘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가 보낸 이 자료는 하태경 의원에게 전달돼 지난달초 전장연을 공격하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우리는 전장연과 무관” 반박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시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과 관계가 없는 사회복지법인을 ‘전장연 회원단체’에 포함해 보조금 지급내역을 산출한 뒤, 이를 국민의힘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지난달 이 서울시 자료를 근거로 “전장연이 최근 3년간 서울시 보조금 약 476억원을 수령했다”는 주장을 폈다. 가 10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을 통해 받은 ‘전장연 회원단체 보조금 지원내역’이란 제목의 서울시 자료를 보면, 2011~2023년 전장연에 소속된 26개 단체에 1431억원의 보조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온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단체는 사회복지법인 프리웰로, 이 한 곳에 지급된 보조금만 전체의 63.3%인 906억원이었다. 프리웰은 그러나 자신들이 전장연과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프리웰은 “우리는 전장연 회원단체가 아니며, 이전에도 가입한 사실이 없다”며 “법인이 운영하는 장애인 거주시설과 직업재활시설은 각각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소속”이라고 밝혔다. 프리웰을 뺀 실제 전장연 회원단체 25곳이 13년간 수령한 보조금은 525억원이다. 서울시가 국민의힘 시의원에게 보낸 이 자료는 하태경 의원에게 전달돼 지난달 초 전장연을 공격하는 용도로 쓰였다. 하 의원은 지난 6월4일 “전장연, 최근 3년간 서울시 보조금 약 476억 수령”이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어 전장연이 서울시에서 직접 보조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이 3년간 전장연이 받았다고 주장한 476억원은 서울시가 장혜영 의원실에 보낸 자료 내용과 같다. 하지만 이 금액에서 프리웰이 받은 보조금을 빼면 실제 전장연 회원단체가 받은 보조금은 246억원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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