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안 아내 살인 용의자 필리핀에서 추가 범행…현지 '황제 교도소' 직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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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충남 서산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던 용의자가 필리핀으로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한국 ..

지난 1월, 충남 서산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던 용의자가 필리핀으로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한국 경찰의 공조 요청으로 필리핀에서 검거됐는데, 아직까지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지난달 현지 이민국 수용소에서 탈옥했다가 8일 만에 다시 체포됐습니다. 체포 당시 다량의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일부러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 더 머무르기 위해서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휠체어에 앉아있던 30대 한국 남성이 당황한 기색으로 일어납니다.강 씨는 지난 1월 23일, 살해한 아내 시신을 충남 서산의 한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필리핀에 입국한 뒤 체포된 강씨는 외국인 수용소에서 한국 송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강모 씨/아내 살해 혐의 : 나는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죽이지 않았다고 합니다.}][A씨/강모 씨와 함께 검거 : 마약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강 씨가 마약과 관련한 단독 범행으로 현지에서 종신형을 받으면 국내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는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됩니다.강씨가 마약범으로 종신형을 받게 되면 필리핀의 뉴빌리비드 교도소로 가게 됩니다. 여긴 돈만 있으면 자기 집을 지을 수 있고, 또 마약과 총기까지 판치는 돈 있는 범죄자들에겐 '황제 교도소'라고 불리는 곳입니다.[강씨는 여기 없습니다. 그는 탈출했습니다.]강 씨는 마약 소지와 관련해서도 조력자의 존재를 부인합니다.[강모 씨/아내 살해 혐의 : {마약 관련해서 지금 1㎏을 선생님이 가지고 오신 걸로 필리핀에서 이야기를 하거든요? 마약 오해가 풀리지 않으면 여기서 평생 사셔야 합니다.} 네.]여의도 절반 정도 크기에 2만여명이 수감되어 있는 뉴빌리비드 교도소.[뉴빌리비드 장기 수용자 : 한국 같은 경우는 감옥 하면 똑같지 않습니까? 근데 여기는 먹는 거부터 자는 것까지 너무 차이가 커.][뉴빌리비드 장기 수용자 : 집을 지어가지고 그걸 이제 개인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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