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한옥 증축 시공업체인 원탑종합건설(원탑)이 254억원 규모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시공사로 선정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 8일 나왔다. 원탑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2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산책을 하고 있다. 그 뒤로 원탑종합건설이 설치한 한옥이 보인다. 연합뉴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이날 법무부와 조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탑은 비엔날레 폐막 이후인 지난해 10월29일 서울 문정동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해당 공사는 법무부가 발주하고 조달청이 업체 선정 과정을 진행했다. 원탑은 그해 11월15일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보름 뒤인 30일 정식 계약이 체결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종 선정 과정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조달청이 최초 입찰에 참여한 234개 업체 중 4개 업체에 대해 “입찰서상의 금액과 산출 내역서상의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했는데, 234개 업체가 모두 포함됐다면 원탑이 아닌 A업체가 선정됐을 가능성이 훨씬 컸다는 주장이다. 4개 업체 탈락으로 입찰 금액 평균가가 달라진 탓에 공교롭게도 대통령 관저 한옥 증축 시공업체인 원탑이 혜택을 받았다는 것이다. A업체는 선정을 확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신축 공사 설계는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후원 업체인 희림종합건축사무소가 맡았다. 희림은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 과정에서 설계·감리 용역을 맡은 업체로, 각종 정부 사업에 참여한 데 김 여사와의 친분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00억원 이상의 법무부 주관 용역을 따낸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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