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이 될 뻔했지만, 새 진술이 나오면서 수사 상황도 달라졌습니다.\r이기영 시신 유기 진술 번복
두 건의 살인을 저지른 이기영이 기존에 지목한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 전 동거녀의 시신을 매장했다고 진술을 번복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8월 초 전 동거녀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했다고 했지만, 경찰은 해당 장소에선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이씨 “수색 장소 아닌 다른 곳에 시신 묻었다” 진술 번복 3일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조사 과정에서 시신 유기 장소가 앞서 지목한 지점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있는 한 다리 근처라고 진술했다. 또 이씨는 차량용 루프백에 담은 시신을 단순 유기한 게 아니라, 땅을 파서 매장했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공릉천변에 직접 이씨를 대동해 시신 유기 장소를 확인하고 수색을 벌여왔다. 그러나 시신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태풍·폭우로 인한 유실 가능성도 제기됐다. 자칫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이 될 뻔했지만, 이씨의 새로운 진술이 나오면서 수사 상황도 달라진 것이다.
그러나 이씨가 마스크나 손이나 옷,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면 이를 제재할 방법은 없다. 게다가 이씨는 자신의 범행을 가족이 알게 되는 것을 꺼렸고, 앞서 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할 때도 취재진 카메라에 노출되지 않게 가렸기 때문에 스스로 얼굴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숨진 택시기사 A씨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이씨가 범행 직후 600만 원짜리 커플링을 구매하고 고급 술집·호텔 등에서도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이씨가 A씨의 스마트폰 잠금 패턴을 풀어 비대면 방식을 통해 수천만 원의 대출을 받은 것도 확인됐다. 신용카드 사용액과 대출금을 합하면 5400만원을 가로챈 것이다. 잠금 패턴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수첩에 그려진 것을 보고 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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