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로또사업자 돌연교체 알고보니…조달청, 허위서류 확인도 안했다

[레이더P] 심사과정서 허위내용 적발 못해 서약서만 보고 사실 전제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후 재교체 촌극 서영교 “서류실사 절차 마련해야”

서영교 “서류실사 절차 마련해야” 로또·즉석복권 등 복권사업을 정부로부터 위임받아 수행하는 복권수탁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가 올해 초 돌연 교체된 배경에는 조달청의 허술한 심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조달청은 ‘행복복권’을 지난 1월에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복권수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한 달 만인 지난 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돌연 ‘동행복권’으로 변경했다. 복권사업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애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행복복권의 제안서 허위사실을 적발해 조달청에 조치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조달청은 이같은 허위사실들을 서류 심사 과정에서 전혀 적발해내지 못 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평가위원이 3개사의 많은 분량의 제안 내용에 대해 관계기관 사실조회 등을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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