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지반 조사 위치와 노선 다르게 배치 등 엉터리로 지반 조사해 서울시에서 지적 지하수 수위 12m 강하 경고한 보고서도 면밀한 사후영향평가조사 필요했지만 “형식적 모니터링에 그쳐 예견된 사고”
“형식적 모니터링에 그쳐 예견된 사고” 경기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 7년 전 ‘환경영향평가’ 때부터 지반침하 우려가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착공 전 지반 조사도 엉터리였지만 착공 후 이어진 사후 환경영향평가에서 역시 지반침하 관련 모니터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이번 사고가 예고된 인재란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신안산선 1구간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당시 서울시 환경정책과는 용역 업체가 작성한 수질 및 지형지질 자료가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노선이 지나가는 위치와 다른 지역을 지반 조사하는 등 조사가 허술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반조사 결과 심토가 실제 터널 구간 깊이에 미치지 못하는 구간이 상당히 많이 존재해 실제 지반 상태 파악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서울시는 기반암이 편마암으로 구성돼 있고 부서진 정도가 심한 부분이 있으며 단층지대도 다수 있어 실제로 시공되는 곳의 지반 조사 결과 자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서울 강동구 명일동 지역 일대에도 외부 충격에 취약한 ‘편마암 단층 파쇄대’가 넓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작성된 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의견보고서에선 터널공사에 따른 영향 분석 결과 신안산선이 미치는 최장 영향 거리는 388m이고 지하수 수위는 최고 12m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보고서는 도심 구간 지하공간에 다수의 시설물 설치를 계획하고 있어 대규모 지하수 유출에 따른 지반침하 등 구조물 안정성 문제와 인근 지하수 수위 강하 등이 우려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신안산선 공사와 관련해 향후 보다 면밀한 사후 영향평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공사 시 지하수 유출량을 하루 한 번 이상 조사·기록하고 유출이 상당한 구간에 대해선 지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질구조를 조사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후 영향조사계획에서 지하 수위 및 수질 조사 지점이 불명확하고 터널 굴착에 따른 안전성 문제 모니터링 계획이 미흡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착공 이후 매년 실시된 사후 환경영향 조사에선 지형·지질이나 지하수 항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결과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형·지질 항목을 보면 “수직구 굴착에 따른 계측 실시 중이며 차수 보강 등 저감방안 이행 중, 공사 시 발생되는 사토는 공구별 사토 처리장 및 2구간 차량 기지로 반출 중”이라는 문장만 분기마다 동일하게 반복됐다.한편, 이날 비와 강풍이 불어닥치고 붕괴 현장 지반이 약해지면서 실종된 50대 A씨에 대한 수색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어 통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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