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방사선 피폭장비 전량 교체, 피해자 대응 잘못' 사과

지난 5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방사선 피폭 사고와 관련해, 회사쪽이 누출 관련장비 모두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이후 회사쪽의 부실 대응 논란에 대해서도, 시설안전 총괄 책임자가 피해자를 직접 찾아 공식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회사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지난 5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방사선 피폭 사고와 관련해, 회사쪽이 누출 관련장비 모두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이후 회사쪽의 부실 대응 논란에 대해서도, 시설안전 총괄 책임자가 피해자를 직접 찾아 공식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회사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씨는"사고 이후 회사에서는 마치 책임이 직원에게 있는 것처럼 호도한 것에 대해서도 해당 부사장이 '직원들 책임이 아니다'고 인정했다"면서"이번 사고에 대해 '회사 차원의 공식 사과문 등을 사내 게시판 등에 올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도 최근 와의 통화에"회사는 이번 사고를 매우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피해자에 대한 건강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사고 처리 과정에서 회사의 대응이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서"방사선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도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선 장비 교체와 관련해, 그는"현재 장비교체 여부에 대해선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최종 결과가 나오는대로, 장비교체 등을 포함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반올림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삼성전자는 방사선 피폭 사고 이후 피해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언론에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형식적인 사내규정과 절차를 고수하며 부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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