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출소자 취업지역 분석...수도권 36% 불과 지방 중소기업 인력난·대인관계 기피 심리가 원인
지방 중소기업 인력난·대인관계 기피 심리가 원인 출소 후 경상도에 위치한 한 제조 중소기업에 취직한 30대 A씨. 그는 “원래 고향은 경기도인데 수감생활을 하다보니 사람이 싫어졌고, 인간 관계에 회의감도 들어 사람 많은 곳에 살고 싶지 않았다”며 “배운 것도 마땅히 없는 터라 그냥 바로 일할 수 있는 회사, 머리 안 쓰고 일할 수 있는 회사에 취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1일 매일경제가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2월까지 취업한 출소자는 총 2만4345명이었는데, 취업자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 3412명 △경기도 5390명 △강원도 1734명 △충청도 3927명 △전라도 3255명 △경상도 6627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에서 취업한 출소자는 총 8802명으로, 전체의 36.2%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출소자는 수감기간 동안 고급 교육을 받거나 제대로 된 취업 준비를 하기가 어려워 고차원적인 기술을 요하지 않는, 비교적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 제조 중소기업에 많이 취업한다”며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은 직원을 뽑으려는 수요가 더 많고 그에 따라 일자리가 더 많이 있어서 출소자 접근성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소자가 수도권 지역에서 취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데는 범죄심리학적인 원인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출소자들은 사람 눈을 피해서 살고 싶어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수도권 지역에서 취업을 꺼렸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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