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혹시 김건희 여사 논문취재?' 묻더니 기자 내쫓은 숙명여대](https://i.headtopics.com/images/2024/6/10/ohmynews-korea/9145800460219331215599-9145800460219331215599-1674ECBFB4955E6F5F023F55F775167C.webp)
[현장] 총장 투표 첫날 인터뷰 막고 '취재금지' 엄포... 학교측 "논문과 선거는 별개, 투표 영향줄까 걱정"
김건희 여사의 표절 논란 석사논문을 2년 4개월째 검증 중인 숙명여대가 차기 총장 선거 투표 첫날 여론을 묻는 기자를 막아 세우고 결국 학교에서 내보냈다. 당초 '외부인 출입 금지'를 이유로 취재를 막던 숙명여대 측은 근거규정을 묻자 '선거 중립'을 내세우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과 언론 전문가는 이같은 조치가"취재 방해"라고 비판했다.는 캠퍼스에서 만난 10여 명에게 김 여사의 논문 심사 지연 문제와 21대 총장 선거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그런데 오전 9시 45분께 숙명여대 총무팀 관계자가 보안팀 직원과 함께 기자 앞을 막아섰고, 곧장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 2명을 불렀다.
이에 기자가 '학교 측 공식 입장이냐'고 묻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방침이라고 했다. 그는 재차 취재 거부 근거를 묻자"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이 근처에 있어 물어보겠다"고 답한 뒤 이동했다. 이후 약 2분 뒤 돌아온 그는"선거관리위원회도 '교내든 교외든 선거 중립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인터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선관위 관계자에 직접 질의하겠다고 요청하자"연락처는 개인정보라 곤란하다"고 거부했다."취재를 할 수 없다는 게 아니고, 언론 보도가 특정 후보에 대한 연임 반대로 나오고 있지 않나. 선거 중립성과 독립성, 그리고 투표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돼서 하는 얘기다. 저희 입장이기도 하고 선거관리위원회도 그런 입장이긴 하다. 아시겠지만 투표와 논문은 완전 별개의 사안이다.""선거관리위원회는 토론회 주최만 했다.
학생들은"김 여사의 논문 심사 지연 문제가 학교 명예 실추와 직결돼 있다"고도 비판했다. 오전 9시 12분께 명신관 앞에서 만난 정치외교학과 3학년 C씨는"솔직히 김 여사의 논문 심사 지연 문제 때문에 우리 학교가 외부로부터 욕을 먹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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