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환경오염으로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질환’을 겪는 국민의 수가 지난해 876만명을 넘겼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제일 높은 수치로 국민 100명 중 17명꼴로 환경성질환을 겪고 있는 셈이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으로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질환’을 겪는 국민의 수가 지난해 876만명을 넘겼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제일 높은 수치로 국민 100명 중 17명꼴로 환경성질환을 겪고 있는 셈이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환경성질환 환자 수는 876만1340명으로 2014년부터 최근 10년 사이 제일 많이 늘어났다. 이는 환자 수가 제일 적었던 2021년 613만9528명보다 43% 증가한 수치기도 하다. 환경성질환은 “환경유해인자와 상관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질환으로, 환경보건위원회 심의를 거쳐 환경부령으로 정한다.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등이 여기 포함된다.특히 지난 10년간 환경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의 4명 중 1명은 10살 미만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전체 진료인원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10세 미만인 어린 아이들이 21~2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동안 60대 이상 고령 환자 점유율도 2014년 기준 14.5%에서 지난해 18.6%로 증가했다. 어린아이와 노인 등 취약 연령층이 환경성질환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질병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천식 환자 수는 102만292명으로 환자 수가 제일 적었던 2021년보다 53.7% 늘었고,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은 지난해 740만373명으로 환자수가 제일 적었던 2021년보다 51% 늘었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지난해 97만6130명을 기록했다.더 나아가 최근 10년간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한 명이 1년 동안 쓴 진료비는 334.5% 증가했고 천식 환자의 1인당 진료비도 79.8% 올랐다. 비염 환자 1인당 진료비도 40% 올랐다. 가령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경우 2014년 당시 진료를 받을 때 3만7494원만 냈으면 됐지만, 지난해 경우 총 16만2926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어린이에게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 이용권을 지급한다.
서 의원은 “환경부와 기상청이 공동 발간한 ‘한국기후변화 평가 보고서 2020’에서는 기후위기가 심화되면 취약계층부터 위험해질 것을 경고하고 있다”며 “기후적응의 관점에서 미래세대와 약자들의 환경성질환의 증가와 진료비 부담에 대한 정부의 강화된 대책 마련과 부처 간의 협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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