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탑승인원 준수율은 지난해 92.7%에서 올해 95.2%로, 주행방향 준수율은 94.3%에서 96.2%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전동킥보드 탑승행태를 거점별로 보면 주거지역에서의 안전모 착용률이 10.3%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주행도로 준수율은 오피스·상권지역에서 31.3%로 최저였다. 또 개인 소유 전동킥보드의 경우 안전모 착용률이 56.8%로 공유 전동킥보드(8.5%)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주행도로 준수율 역시 개인 소유(56.3%)가 공유(37.5%)를 크게 앞섰다.
#.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백범로의 인도 위에 공유 전동킥보드 한대가 길을 절반쯤 가로 막고 서있었다. 그 뒤로도 몇대가 더 눈에 띄었다. 전동킥보드를 빌려 인도로 주행하던 이용자가 놔두고 간 것이다. 전동킥보드로 일반도로나 자전거전용도로가 아닌 인도를 달리면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이처럼 전동킥보드를 타고 인도로 주행하거나 안전모를 쓰지 않는 사례가 올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7월 전국에서 운행 중인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3000여대를 대상으로 주행실태를 현장조사한 결과다. 반면 탑승인원 준수율은 지난해 92.7%에서 올해 95.2%로, 주행방향 준수율은 94.3%에서 96.2%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주행방향 준수율은 차량 통행 방향과 동일하게 다니는 비율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역방향으로 많이 주행한다는 의미다.안전모를 쓰지 않고, 탑승 인원도 초과해 달리고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들. 중앙일보 공단의 김현진 모빌리티플랫폼처장은“낮은 안전모 착용률 및 잦은 보도주행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행태 및 요구사항 등을 고려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