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새해 맞이 축제 현장에서 픽업트럭이 몰려오는 인파를 들이받아 10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방수사국은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범행 차량에서 발견되어 테러로 규정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의 새해 맞이 축제 현장에서 픽업트럭을 돌진시켜 10명을 숨지게 하고 33명을 다치게 한 전직 미군의 차량에서 이슬람국가 (IS)의 깃발이 발견됐다. 연방수사국(FBI)이 테러로 규정한 이번 사건은 2001년 9·11 테러 이후로도 미국 영토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과 관련된 대형 테러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연방수사국은 1일 새벽 뉴올리언스 의 유흥가인 버번스트리트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범행에 쓰인 픽업트럭에서 이슬람국가 의 깃발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은 범인의 차량에서 사제폭발물 2개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은 차량 돌진 직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한 범인의 신원은 텍사스주 출신 미국 시민권자 샴셔드 딘 자바르(42)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바르는 미국 육군 복무 경험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자바르가 사건 현장에서 3㎞ 떨어진 곳에서 숙소를 임대한 것을 확인했으며 차량도 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숙소에서는 범행 시간으로부터 약 2시간 뒤에 화재가 발생했다. 자바르는 새벽 3시15분께 새해 맞이 축제 참석 인파가 몰린 뉴올리언스의 버번스트리트에 픽업트럭을 돌진시켜 10명의 목숨을 빼앗고 33명을 다치게 했다.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자바르가 “매우 의도적인 행위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차로 치려고 했다”고 밝혔다. 수사를 지휘하는 연방수사국의 알리시아 덩컨은 기자회견에서 “자바르의 단독 범행이 아닐 것으로 본다”며 “테러 조직 연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사건이 발생한 버번스트리트는 미국 남부의 유명 관광지 뉴올리언스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프랑스 구역’에 속하며, 노래 공연장, 바, 레스토랑 등이 몰려 있어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범인은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등 새해 맞이 축제가 열리는 이곳에 사람들이 몰렸을 때를 노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해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북부 아이오와주에서 온 짐 마우러와 그 가족은 흰색 픽업트럭이 빠른 속도로 바리케이드를 들이받는 것을 봤고 총격 소리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차에 치인 사람들을 구조하러 달려갔으나 “그들은 확실히 숨이 끊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고 시비에스(CBS) 방송에 말했다. 피해자들 중에는 당일에 예정됐던 대학 미식축구 슈거볼 4강전을 보려고 뉴올리언스에 온 이들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범인 자바르가 그 깃발을 차에 보관한 이슬람국가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넓은 지역을 점령하고 2014년 신정 통치 국가를 선포한 조직이다. 이슬람국가는 미국 등의 집중적인 공격으로 2019년 영토 기반을 완전히 상실했으나 잔존 세력이 남아 있다. 이슬람국가 잔당 퇴치를 명목으로 시리아와 이라크에 병력을 남겨 놓은 미국은 최근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한 직후 이들의 재부상을 막으려고 대대적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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