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쉽] 하루키, 올해는 노벨 문학상 탈 수 있을까? SBS뉴스
하루하루 각자의 삶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들에게 그깟 노벨상이 뭐가 중요하냐는 생각, 인정한다. 우리들 대다수는 생리학이니 물리학이니 화학이니 하는 노벨상의 시상 분야가 매일의 일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분야를 연구하거나, 적어도 대학 수준에서 공부하고 가르치지 않는다면 수상자의 이름을 들어도 '아, 그 사람!' 하는 반응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그냥 휴대전화 화면에 뜨는 속보 한 줄, 읽고 무심하게 지워버리면 그만 아니겠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노벨상에 대한 글이니까, 일단 올해의 발표 일정 정도는 한 번 체크해 보자.노벨상 가운데, 그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그나마 평화상과 문학상 정도가 아닐까.
도박사들의 예측은? 그래서 기자는 오는 6일 밤,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30년 가까이 '팬'을 자처해 오며 하루키의 거의 모든 작품을 읽어 온 데다가, 2006년을 시작으로 10년 넘게-아마도 2011년 이후 동일본대지진을 둘러싼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세계 구성원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후가 아닐까-하루키가 노벨문학상의 유력 후보자로 오르내리고 있다는 말이 본격적으로 나와서 '이제 탈 때가 됐다'는 인식도 꽤 확산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노벨상은 수상 후보자를 50년 동안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로 하루키가 노벨상 후보자인가?'라는 질문에 확실하게 답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진짜로 상을 받느냐 마느냐는 어차피 확률의 영역. 확률을 논하는 데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도박사들은 올해도 다음과 같은 예상을 내놓았다.
이미지 확대하기 "생각하지 않는다"는 하루키 하루키 본인도 곧 시작되는 '노벨상 시즌'이 되면 이런 저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수상자로 발표된 적이 없으니 지금까지 나온 하루키의 반응은" 상을 받지 못했다"에 대한 감상이 전부. 사실 그마저도 있다 없다 한다. 어떤 반응을 내느냐는 전적으로 하루키 마음에 달려 있으니 말이다. 이미지 확대하기 아시아 지역의 마지막 수상자는 10년 전인 2012년 중국의 모옌이다. 2017년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영국으로 이주해서 영어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국적 대신 출신지 기준을 사용하고 있어서 일본 태생 노벨상 수상자로 분류되지만 영어로 작품활동을 하는 영국 작가로 보는 게 맞는다. 위의 표에는 없지만, 기준을 일본으로 좁히면 1994년의 오에 겐자부로가 마지막으로, 시간의 간격이 상당히 멀어진다. 아시아에는 10년, 일본에는 28년 동안 노벨 문학상이 주어지지 않은 데다 지난 10년 동안 미주와 유럽을 돌고 지난해 아프리카를 찍었으니 '이번에는 혹시?'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다. 도박사들의 예상을 봐도 아시아 출신 작가로는 하루키가 유일하게 10위 안에 있는데, 만약 이번이 아시아가 수상할 차례라면 역시 하루키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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