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칭 '중화민국' 강조중국과 대등한 관계 호소관광 교류로 공동번영 제안中, 취임사 강도 높은 비판'대만 통일 누구도 못 막아'
20일 이른 아침 라이칭더 제16대 대만 총통 취임식 준비가 한창인 광장을 찾았다. 라이 총통은 귀빈석에 평범한 각계 시민 대표 좌석을 마련하고, 일반석에 전·현직 공무원들이 앉도록 했다. 로열석 곳곳에서 전통의상을 입은 해외 화교들과 대만 중남부 지역 타이난에서 온 사람들이 보였다.
라이 총통은 전임 차이잉원 정권의 유지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초대 여성 총통'이었던 차이잉원 집권 8년, 친미·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 집권이 이어지면서 대만이라는 나라는 물론 대만인들의 정체성도 확 달라졌다.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잃은 것이 많았지만, 얻은 것도 많았던 8년이었다. 라이 총통은 취임사에서"우리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지위에 안정적으로 서서 지정학적 변화가 가져온 비즈니스 기회를 잘 포착해 반도체·인공지능·군사·보안·차세대 통신 등 '5대 신뢰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중국에 대등한 관계를 주문하면서"우선 양자 대등한 관광·여행과 학생의 대만 취학부터 시작해 함께 평화·공동 번영을 추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대만'도 79회로 2016년과 2020년 언급 빈도를 뛰어넘었고, 대만을 뜻하는 '중화민국' 역시 9회로 2016년·2020년보다 많이 언급되는 등 중국과의 차이점을 더 부각했다는 평가다. 차이 전 총통의 앞선 두 차례 취임 연설 때는 '중국'이나 중국을 의미하는 '대륙'이란 단어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이번 연설에는 '중국'이 총 7회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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