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학의 세상다양] 개신교는 어떻게 사이비의 요람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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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학의 세상다양] 개신교는 어떻게 사이비의 요람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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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가 우리 사회에 사이비 교주들의 말을 믿을 수 있는 문화를 사회 저변에 펼쳐 놨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개신교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사이비'라고 불리는 교회에서 일어나고 목사들이 하는 언행이 교주들이 하는 언행이기 때문이다.

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일찍이 지상파에서 보도되었던 사건들을 다루었음에도, 지금 이렇게까지 큰 관심과 분노를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스로"신"이라고 주장하게끔 하는 선천적이거나 유전적인 무언가가 존재하며, 그 무언가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한국인에게 유독 많은 걸까? 그럴 리는 없다. 질문에 답하기 위해 '사회문제'라는 관점에서 접근해보자. 다큐멘터리를 보며, 그래도 어떻게 이렇게 심각하게 몰상식하고 폭력적인 언행을 믿을 수가 있냐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추측컨대, 질문하는 이들은 신앙생활을 하거나 오래도록 신앙생활을 가까이서 관찰한 경험이 없을 것이다. 나조차도 개신교인으로서 신앙생활에 더없이 신실했던 경험이 있기에나는 조부모님과 부모님이 모두 교회에 다니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기 때부터 시작해서 약 서른 살 때까지 30년 이상의 기간 동안 교회를 다니며 할 수 있는 모든 봉사를 다 했다.

성도들이 헌금을 내도록 하기 위해 만든 수많은 예배들과 행사들이 있다. 수요예배, 금요철야는 물론이고 매일 새벽기도가 있다. 일천번제, 삼천번제 등의 이름으로 1,000일, 3,000일 물질을 심으며 새벽기도를 한다. 나의 할머니도 했고 부모님은 지금도 하고 있다. 일요일에는 새벽기도를 시작으로 7시 예배, 9시 예배, 11시 예배, 1시 예배, 3시 예배, 5시 예배, 저녁 예배인 7시 예배까지 있다. 담임목사가 아닌 다른 목사가 와서 예배를 인도하더라도 돈을 내야 한다. 교회 내의 직분이 높거나 담임목사와 가까운 사이여서 담임목사를 초대할 수 있으면 돈을 더 내야 한다. 사업장이 아니라 가정 심방도 마찬가지다. 돈을 내야 한다. 담임목사실에 가서 따로 기도를 받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 당연하다. 담임목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주 영광스러운 기회이며 특별한 일이기 때문에 특별헌금을 내는 것을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돈만 문제인 것도 아니다. 한국 사회에서 전문직 중 성범죄를 제일 많이 저지르는 직군이 목사다. 신뢰하는 관계를 만들어 놓고 성적인 관계로 변질시키는 그루밍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교회 내 성범죄는 한국 사회에서 너무 익숙한 일이다.성도들끼리 가족들끼리 육체적으로 때리게 하지는 않지만, 육체적인 폭력만 아닐 뿐이지 정서적 폭력과 언어적 폭력을 서로에게 가하게 하는 것은 그냥 문화라고 볼 수 있다. 술, 담배, 섹스와 같은 수준의 것들을 마치 이 세상 가장 큰 죄악인 것처럼 만들어 놓고, 순결하고 순수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심어줌으로써 서로 정죄하고 비난하게 한다. 나는 청소년기에 오락실에 한번 다녀왔다고 펑펑 울며 기도했던 기억이 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성도들끼리 그리고 가족끼리 언어적, 심리적, 정서적 폭력을 가하게 하는 언행은 그동안 늘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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