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의 눈] ‘가짜뉴스’ 몰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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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미디어(망해가는 뉴욕타임스·NBC·ABC·CBS·CNN)는 나의 적이 아니라 국민의 적이다!...

“가짜뉴스 미디어는 나의 적이 아니라 국민의 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17년 2월 트위터에 올린 말이다. 그 열흘 전에는 자신의 지지율이 50% 미만이라고 밝힌 여론조사 보도들에 대해 “모두 가짜뉴스이고, 선거 당시 CNN·ABC·NBC 조사도 그랬다”고 썼다. 비판적인 언론들을 맹비난하고 적대시한 것이다.이런 호전적·폭력적 행태는 선거 시기에 그치지 않고 대통령 재임 기간 4년 내내 계속됐다. 자신과 맞서는 언론에 싸움을 걸었고 틈날 때마다 언론을 악당으로 만들었다. ‘러시아 스캔들’을 거론한 CNN 기자를 “무례하다”고 비난하며 백악관 출입증을 빼앗고, 기자들이 예의를 갖추지 않으면 기자회견장을 나가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나는 지금 미디어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언론인은 세상에서 가장 부정직하다”는 연설도 수시로 했다. 그러곤 편 갈라서 폭스뉴스 같은 친트럼프 매체와 밀착했다.

트럼프는 언론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자신이 무엇을 말하든 철석같이 믿는 지지자들이 있고, 언론은 그 말을 어김없이 뉴스로 다뤄주기에 누가 봐도 사실이 아니고 금세 탄로날 거짓 주장을 펼쳤다. 반박이 나오면 무시하고 해당 언론을 공격하는 쪽을 택했다. 발언 진위는 개의치 않는다. 논란으로 키우면 그만이었다. 언론을 정쟁 대상으로 끌어들여 언론의 비판을 깔아뭉개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유리한 발언을 마음껏 던지고 퍼뜨릴 수 있어 트럼프는 언론 적대를 정치 전략으로 삼은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 확산을 막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고 우리의 미래와 미래 세대의 삶 또한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 뉴스타파의 ‘김만배 인터뷰’ 건이 불거진 이후 가짜뉴스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천명한 것이다. 보도 과정의 위법 사항 여부는 관계당국이 명확히 살펴볼 일이다. 그러나 정부 움직임을 보면 가짜뉴스를 앞세워 비판 언론을 적대시하려는 의도가 뚜렷이 나타나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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