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강서구청장 보선 이전 국민의힘 안팎에선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이른바 ‘신핵관’(신윤핵관)들이 내년 총선 공천의 밑그림을 짜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당 권력이 바뀔 때마다 거기 붙어 눈도장 찍은 이들에겐 미안하지만, 혹여 권력 실세들이 짠 공천 밑그림이 존재한다면 이젠 전면 백지화가 불가피하다. 당의 최고 지도자인 김 대표가 살신성인의 용단을 내린다면 정권의 쇄신 의지는 국민에 명백히 각인되고, 공천 물갈이와 인재 영입에 큰 동력이 부여될 것이다.
당의 권력이 바뀔 때마다 빛의 속도로 드러눕는 능력은 국민의힘의 유전자다. 10·11 강서구청장 보선 이전 국민의힘 안팎에선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이른바 ‘신핵관’들이 내년 총선 공천의 밑그림을 짜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 소문의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당시 신핵관의 위세가 대단했던 건 사실이다. 당직자들은 틈만 나면 사무총장 집무실 앞을 지켜보다가 누가 나타나면 드링크 들고 쫓아가 인사하기 바빴다. 드링크병을 여러 개 들고 뛰어가느라 병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했다고 한다. ‘딸랑이’란 말이 이렇게 어울리는 경우도 드물 것이다.요즘 국민의힘 신권력으로 등장한 혁신위원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도 비슷하다. 혁신위에 들어가려고 로비하는 의원들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그런데 면면을 보면 혁신위원 감이 아니라 ‘혁신 대상’ 감인 이들이 대부분이라 실소가 나온다는 게 출입기자들 얘기다.
공천에 대한 사심을 버리라는 말이 가혹하게 들리겠지만 국민의힘이 살길은 그것뿐이다. 위기 수습책으로 출범시킨 혁신위원회가 살길도 마찬가지다. 국민이 요구하는 수준의 확실한 공천 물갈이와 새 인재 발탁이 가능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전라도를 사랑하는 푸른 눈의 귀화인’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위원장에 임명한 건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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