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욱의 문화재전쟁] 한·중·일 3국의 세계유산 경쟁…숫자 불리기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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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욱의 문화재전쟁] 한·중·일 3국의 세계유산 경쟁…숫자 불리기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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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재 전 세계 1199개 등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크게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그리고 둘이 합쳐진 복합유산으로 나뉜다. 고구려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이 세계유산 제도를 이용하여 고구려 고분과 성터를 중국만의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 했다. 춘천 중도 유적에 들어선 레고랜드 반면 비슷한 규모의 일본 도호쿠에 위치한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은 2021년에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전 국토가 박물관이라는 말처럼 유적이 많은 우리나라다. 그중에서도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은 각별하다. 1978년 도입된 세계유산은 45년밖에 되지 않은 짧은 역사에도 주목도가 매우 높다. 우리도 그렇다. 문화재청과 각 지자체에 담당 부서가 설치됐고, 또 매년 국민적 이슈가 되기도 한다. 세계유산은 어떻게 태동했을까. 또 우리는 왜 세계유산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유네스코 세계유산은 크게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그리고 둘이 합쳐진 복합유산으로 나뉜다. 이중 문화유산이 흔히 세계유산으로 불린다. 2023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1199개가 지정됐다. 명실상부한 유네스코의 대표 사업이다.본래 세계유산은 각국이 자국의 문화를 자랑하는 차원이 아니다. 국적을 넘어 세계가 함께 문화유산을 지키자는 뜻에서 시작됐다. 출발점은 고대 문명 발상지인 이집트 나일강 유역이었다. 나일강은 예로부터 이집트인의 젖줄이었다. 지금도 이집트 인구의 97%가 나일강 주변에 몰려 살고 있다.

유럽 중심의 세계유산 제도에 변화가 일어난 것은 1990년대부터다. 경제성장을 이룬 동아시아 각국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중국이다. 현재 등재 유적이 57개로, 최다국인 이탈리아 다음이다. 중국은 문화유산이 매우 풍부하며 등재 및 심사 과정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기에 등재 가능성 또한 높은 편이다. 한국은 현재 16개가 목록에 올라 있다.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가 선정되면서 경쟁에 뛰어들었고, 지금도 매년 여러 지자체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세계유산이 국제적인 관심을 끌면서 외교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2004년 고구려사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좋은 사례다. 고구려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이 세계유산 제도를 이용하여 고구려 고분과 성터를 중국만의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 했다. 결국 북한의 강력한 항의로 중국과 북한이 따로 등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세계유산의 경쟁 이면에는 문화유산 파괴라는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신축 고층 아파트에 가린 김포 장릉과 같이 이미 지정된 세계유산이 법정 다툼으로 번진 경우도 있다. 경제개발에 따른 문화재 훼손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예컨대 춘천 중도 레고랜드 부지의 경우 청동기시대 집터 1300여 기와 고인돌 150여 기가 발견되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사시대 유적이자 남한 최대의 유적이었다. 하지만 유적 발굴이 종료되자, 그 위에 레고랜드 놀이시설이 들어섰다.반면 비슷한 규모의 일본 도호쿠에 위치한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은 2021년에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한국의 청동기시대에 필적할 만한 규슈의 요시노가리 야요이문화 유적도 개발 대신에 유적공원을 만들어 세계적인 고고학 명소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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