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30] 선거일 이후가 더 걱정…선거결과 불복 재발 땐 대혼란 불보듯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미국 대선은 11월 5일(현지시간)에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조준형 특파원=미국 대선은 11월 5일에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그러나 그날 승자의 연설과 패자의 승복 선언 및 축하 전화 등 과거 미국 정치의 전통이었던 '절차'들이 그대로 진행될지 누구도 100%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극성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를 확정 짓는 절차를 방해하기 위해 연방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1·6 사태의 잔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1% 포인트 안팎의 득표율차로 승패가 결정되는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할 경우 우편투표 등의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결과를 확정 짓는 절차를 정지시키기 위한 법적 절차에 나설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해리스 캠프는 최근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결과에 대한 위원들의 인증 거부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 해당 선관위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특히 양측간의 치열한 법적 공방이 트럼프 행정부 시절 확고한 보수 우위로 재편된 연방 대법원에까지 올라갈 경우 대법원이 '공정한 심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11월 5일에 투표가 실시된 뒤 주별로 개표 결과가 나오면 선거인단 배분 방식에 따라 12월 11일 주별 선거인단 명부가 확정되고, 같은 달 17일 선거인단이 투표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12월 25일까지 연방의회에 송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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