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세계 최고 부자로 손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아마존 창업자이자 제프 베이조스가 내달 5...
권수현 기자=세계 최고 부자로 손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아마존 창업자이자 제프 베이조스가 내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향력을 행사하다 거센 역풍을 맞았다.
WP는 같은 날 별도 기사를 통해 기자 두 명이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사설 초안을 작성했으나 이를 게시하지 않았다면서"그 결정은 사주인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가 내렸다"고 밝혔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마라니스는"47년간 일해온 신문사가 어둠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치학자이자 이 신문의 편집인 로버트 케이건은 편집인 자리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트럼프 비판자인 리즈 체니는"베이조스가 해리스 지지를 철회한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신문 구독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민주당 소속인 테드 리우 미국 연방하원의원,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도 이번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폭 지원하며 '불법 이민 반대' 선봉에 나섰던 머스크가 1990년대에 체류자격 없이 불법으로 일했던 경력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이 매체는 머스크가 과거에 설립했던 스타트업의 대주주 등 사업 관계자와 법원 기록, 회사 문서, 등을 인용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인 머스크가 1995년 스탠퍼드대 대학원 과정을 밟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로 왔지만 학교에 등록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WP는 머스크가 학생 신분을 잃었음에도 미국에 남아 회사를 설립하고 불법으로 일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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