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올해 지구 기온 역대 2~3위 전망... 2023~2025년 가장 더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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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올해 지구 기온 역대 2~3위 전망... 2023~2025년 가장 더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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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 지구 기온이 역대 2~3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2023~2025년이 역대 가장 무더운 해 1~3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속적인 온실가스 농도 증가와 엘니뇨 현상 영향으로 분석된다. 해수면 상승 속도도 빨라져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6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전지구 기후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기상기구가 1993년 이래 매년 작성하는 문서로, 오는 10~21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앞서 발표됐다. 보고서를 보면, 올해 1~8월 전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견줘 1.42도 올랐다. 역대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된 지난해보다 낮지만, 역대 2~3위가 될 전망이다.

세계기상기구는 “2023년과 2024년 기온 상승에 영향을 준 엘니뇨가 올해 중립·라니냐로 전환되면서, 올해 기온은 지난해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으로,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라니냐는 그 반대다. 세계기상기구는 또 2015~2025년은 1850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11개 해가 됐고, 이중 최근 3년인 2023~2025년이 가장 무더운 해 역대 1~3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지속해서 늘고 있는 지구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때문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750년 약 278ppm에서 지난해 423.9ppm으로 53% 증가했다. 2023~2024년의 증가 폭은 3.5ppm으로 역대 1위였다. 이에 따라 바다의 열 함량도 최근 20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올해도 지난해 기록을 넘는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 열 함량이 증가하면 열대·아열대 폭풍이 강화되고 극 지역의 해빙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해수면 상승 등에 영향을 준다. 2016~2025년 전지구 평균 해수면은 연간 4.1㎜ 속도로 상승했다. 이는 1993~2002년보다 약 2배 빨라진 것이다. 셀레스테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전례 없는 고온 지속과 지난해의 기록적인 온실가스 농도 증가로, 향후 몇 년간 일시적으로 전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기준을 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과학적으로 21세기 말까지 다시 1.5도 수준으로 낮추는 것은 아직 충분히 가능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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