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SB가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큰 충격파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SB가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큰 충격파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월요일 세계 금융시장의 ‘블랙먼데이’를 막기 위해 스위스 정부가 1000억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태에 개입한 결과다.
보도에 따르면 USB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위기에 빠진 CS를 32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CS의 모든 주주는 22.48주당 1주의 USB 주식을 받게된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CS의 주당 가격은 1.86 스위스 프랑이다. 달러로 전환한 시가 총액은 약 80억달러다. 악셀 레만 CS 이사회 의장은 이날 “오늘은 CS뿐만 아니라 세계 금융 시장에 매우 슬픈 날이며, 미국 은행의 최근 사태가 불행한 때 발생했다”면서 “USB와의 합병이 안정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위스 정부는 “인수가 완료될 때까지 추가적 유동성 지원을 통해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연방 의회 역시 이 같은 조차가 CS와 스위스 금융 시장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가장 적절한 해법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도 이날 “UBS의 CS 인수가 스위스 금융 시장에 신뢰를 제공하는 최고의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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