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통신사들이 유럽·동남아 등 AI 기술 개발이 늦은 ‘제3의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오픈AI나 구글·네이버가 범용 LLM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 시장을 두고 경쟁한다면, 통신사들은 전문 분야에 특화(버티컬)된 LLM을 개발하거나, 자체 LLM 개발 기업이 없는 유럽·동남아 지역 기업들 대상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각국 정부의 규제를 지키면서 현지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해달라는 소버린(sovereign, 독립적인) AI 시장을 노린다.
인공지능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통신사들이 유럽·동남아 등 AI 기술 개발이 늦은 ‘제3의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국가 간, 기업 간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들의 전략이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KT도 이날 태국 정보통신 회사 자스민 그룹과 함께 태국어 기반의 LLM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 공개 예정인 KT가 개발한 LLM ‘믿:음’과 자스민 그룹의 데이터를 활용해 태국어에 특화된 LLM을 만들 계획. 특히, 각국 정부의 규제를 지키면서 현지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해달라는 소버린 AI 시장을 노린다. 소버린 AI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국외로 이전하지 않고, 해당 국가의 언어와 문화적 맥락을 LLM에 반영해 AI 서비스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SKT는 왜 통신 특화 LLM을? SKT는 글로벌 통신사들과 연합해 통신 특화 LLM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거대한 데이터를 학습·훈련·실행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 범용 LLM 대신, 통신 관련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학습한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것. 이 버티컬 모델을 각국 통신사와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만들겠다는 게 SKT의 계획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SKT 혼자서 오픈AI 등에 협업하자고 했으면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먼저 한국어·영어·독일어 등 각 통신사 데이터로 다국어 LLM을 개발해 얼라이언스에 참가한 통신사들의 고객센터 등에 적용한다. 이후 이 모델을 유럽·아시아·중동 등 전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전 세계 통신사들이 많으니 통신 LLM에 대한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SKT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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