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기계에 빨려간 죽음…내 딸 선빈이 마지막이길 바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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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SPL 끼임사 노동자 1주기‘스물셋 노동자ㄱ씨’로 불린 박선빈씨그 딸 잃은 어머니가 하늘에 부친 편지

그 딸 잃은 어머니가 하늘에 부친 편지 2022년 10월15일 에스피엘 평택 공장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박선빈씨의 모습. 어머니 전아무개씨가 제작한 액자와 친구들이 놓고 간 사진 앨범 등이 봉안당 한켠에 놓여 있다. 장현은 기자.박선빈. 한겨레는 1년 만에 그의 이름을 적는다. 이전까지 ‘에스피엘 평택공장에서 일하다 식품 혼합기에 끼여 숨진 스물셋 노동자 ㄱ씨’로 불렀다. 선빈씨 어머니 전아무개씨는 “선빈이의 죽음을 잊지 않고 같은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딸의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 10월15일은 선빈씨가 공장에서 목숨을 잃은 지 꼭 1년 되는 날이다.

선빈씨의 죽음 이후 열달 만인 지난 8월8일 같은 에스피씨 계열인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반죽 볼 리프트와 분할기 사이에 끼여 목숨을 잃었다. 다시 선빈씨한테 중대재해가 닥친 그 날이 떠올랐다. “우리 선빈이 때 바꿨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잖아요. 말뿐이었습니다. 뭐 하나 바뀐 게 없어요.” 지난 13일 천안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선빈씨 어머니 모습. 어머니 전아무개씨는 선빈씨의 죽음이 “아직도 이해할 수 없고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훔쳤다. 장현은 기자사고 이후 선빈씨 가족은 20년 동안 운영하던 인쇄소를 정리하고 오랫동안 살던 집을 떠나 이사했다. 전씨는 “우울증약 6알을 먹으며 그냥 살아 있다”고 했다. 기억과 자책이 뒤섞인 날들이 이어졌다. 전씨는 빵 만드는 일을 좋아하는 선빈에게 에스피엘 취직을 권했던 일, 식품 대기업 ‘간판’을 믿고 취업을 축하한 일, 일하다 생채기 난 팔꿈치를 보고도 ‘괜찮다’는 선빈씨 말에 지나쳤던 일을 하나씩 되짚었다. 가족은 선빈씨의 제빵 책과 평소 좋아하던 가수 위너의 앨범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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