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과 배제를 넘어, 공존을 찾아 ③박상훈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조은주 전북대 교수∙김만권 경희대 교수 3인 좌담
박상훈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조은주 전북대 교수∙김만권 경희대 교수 3인 좌담 박상훈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조은주 전북대 교수, 김만권 경희대 교수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회의실에서 아시아미래포럼을 앞두고 대담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김만권 교수 국민의 10.7%가 심한 울분 상태다. 독일은 2.5%다. 젊은 사람, 1인가구, 비정규직, 소득이 적을수록 높다. 옳다고 믿는 세계와 현실의 간극이 클 때 생기는 일종의 좌절감에서 비롯한 감정이다. 국가나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생겨난다.박 민주화 이후 불평등 속도가 너무 빠르다. 계층 간 느끼는 만족감의 차이도 크다. 정당에서 세금도 못 내고 투표율도 낮은 노인, 1인가구 대상으로 선거운동도 하지 않는다. 이들을 대표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다. 비정규직은 2년마다 사회적으로 배제되는 경험을 한다. 이런 영역에서 좌절감이 크다.
조 민주화 이후 운동의 활발한 증가가 결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표출되는 분노와 화에 포함된 요소를 해석하고 정치적 의제로 만들지 못했다. 지난 대선 때 ‘이대남’, ‘청년’이 큰 이슈였지만 분노를 ‘남초’ 커뮤니티에서 인증하는 방식에 그쳤다. 정치가 그러한 감정에 편승했지 청년 정책은 전혀 나아진 것이 없다. 지난 2022년 5월10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정치가 미래 권력을 누가 쥐느냐에 올인하면서 적대주의 정치를 부추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자기 진영을 비판하는 것도 필요하다. 적어도 민주 진영에 자아비판이 필요하다. 이것을 안 하니 진영 문제가 증폭한다. 미국은 공화당이 양극화를 일으켰지만 한국은 민주당이 그 키를 쥐고 있다.김 분열된 사회일수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성보다 직관적 이해와 감성적 토대 같은 것들이 중요하게 취급된다. 정당이 진영으로 분리되면서 갈등 구조가 확대되고 ‘공통감각’이 사라졌다. 민주화 이후 보수세력은 이렇게 막무가내는 아니었다. 이전 보수세력은 늘 정치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만들어진 세력은 정치 경험이 없다. 정치 규범 없이 자신의 경험 속에서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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