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재사관학교 각광받던 축구장 30개 크기 ‘크로톤빌’ 비용절감 위해 원격으로 대체 3M·보잉도 연수원 정리 추진
3M·보잉도 연수원 정리 추진 원격 교육이 보편화되면서 ‘기업 교육’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오프라인 교육연수원을 잇달이 매각하고 있고, 팔지 않은 기업들은 교육 장소가 아닌 직원 복지시설로 활용하는 추세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GE는 최근 뉴욕시 외곽에 위치한 사내 연수원 크론토빌을 매각했다. 다수의 부동산 투자회사와 패밀리오피스가 이를 2200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론토빌은 현재 회의 공간을 대여해주는 예약제 컨퍼런스 센터로 탈바꿈했다.1990년대까지만 해도 크론토빌에서는 임직원 대상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당시 잭 웰치 전 GE CEO는 매달 크론토빌을 찾아 강의를 하기도 했다. 1980년대 중반 크론토빌에서 GE 임직원 대상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노엘 티치 미시간대 명예교수는 “6 시그마 등 기술 및 품질관리 관련 커리큘럼이 운영됐고 예습 과제가 주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컬프 CEO는 크론토빌에 대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고, 모임 장소로도 제격이지만 이는 3개의 분리된 회사가 각자의 방식으로 해나가야 할 것들 중 하나”라고 밝혔다.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화상회의가 보편화된 데다, 컨벤션 산업이 발달하면서 필요한 경우 호텔같은 대체장소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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