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팔십이 되어서야 한글 공부를 배우게 되었다. 나는 공부가 재미있다.” 60~80대 여성들이 발행한 문집에 실린 글의 한 대목입니다. 문집에는 늦게 시작한 공부에 대한 즐거움과 함께 삶을 글로 풀어내는 것에 대한 기쁨이 듬뿍 담겼습니다. ⬇️ 금빛반이 펴낸 문집
강원도 강릉 성덕등불학교 금빛반 학생이 수업 시간에 글을 쓰고 있다. 강릉 성덕등불학교 제공 “나는 팔십이 되어서야 한글 공부를 배우게 되었다. 몸이 아프고, 눈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 나는 공부가 재미있다.” 강원도 강릉에서 문해 교육을 받은 60~80대 여성들이 발행한 학급 문집에 실린 글의 한 대목이다. 문집에는 늦게 시작한 공부에 대한 즐거움과 함께 자신의 삶을 글로 풀어내는 것에 대한 기쁨이 듬뿍 담겼다. 26일 강릉 성덕등불학교는 “최근 학교 ‘금빛반’ 학생들 7명이 문집 ‘금빛반 이야기’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김경남, 서일남, 안정숙, 이경숙, 이옥동, 이정경, 한숙자씨 등 강릉 성덕등불학교 금빛반 학생 7명이 한 학기 동안 쓴 일기 69편을 모았다. 강릉시 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성덕등불학교는 시민들에게 문해 교육과 초·중·고교 검정고시를 지도하는 곳이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일주일에 두 번씩 꾸준히 일기를 쓴 덕분에 나날이 글쓰기가 늘어가는 게 보여서 뿌듯했다”며 “글에서 솔직하고 진솔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문집은 3호로, 지난해 7월에 1호, 12월에 2호가 나왔다. ‘금빛반 이야기’ 문집 일부 아들과 운동 / 김경남 아들은 자전거 타고 경포호 세 바퀴, 나는 걸어서 한 바퀴,중간중간 아들 만나면 물을 주고 힘들게 걷노라니,엄마 오리가 새끼들을 데리고 물가에서 무엇인가 열심히 먹는다.엄마 오리는 주위를 이쪽저쪽 살피며내가 사진 찍으러 가까이 가니 경계 태세를 취한다.너무 더웠다.그래서 잠시 동안이지만나도 오리처럼 물속에 들어가고 싶었다.저만치에서 아들이 온다.아들 얼굴에 땀방울이 맺혔다. 어버이날 / 서일남 5월 5일 어린이날에 우리 집에 평창 큰딸 가족이 왔다.대전에 둘째 딸네 가족도 왔다.우리 집에 두 집 가족이 합치니,혼자 있다가 열 명이 모였다.정신이 없다.먹는 것도 정신이 없다.북적북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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