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종교인을 끊어내면 다 될 것 같은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자료사진. 이 전 대표가 지난 3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22.03.03. ⓒ뉴시스
국민의힘 내부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선을 그어야 한다는 발언이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그런다고 크게 달라질 것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을 쥐락펴락하는 윤석열 대통령 또는 ‘윤핵관’의 영향력을 끊어내지 않으면 계속해서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이다.그는 “특정 종교인을 끊어내는 것은 이 상황에서 몸풀기 운동만큼도 안 되는 행동이고, 결국 ‘그’의 불합리한 영향력 행사를 어떻게 차단하는지가 핵심”이라며 “유권자도 그거에만 관심 있다. 다른 자잘한 거 신경 쓰지 말고 그 하나만 잘하면 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지율 하락 이유? 그 종교인이 중요한 요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그’란 윤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 않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보다 10%p가량 앞서던 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최근 역전당한 상태다.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의 잇따른 설화 등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전광훈 목사를 짚기도 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당이 목사 손아귀에 있으면 안 된다”라며, 전 목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왜 김종인-이준석 체제에서는 특정 목사를 끊어내야 하느니 하는 이야기가 애초에 들리지 않았을까”라며 “김종은-이준석 체제에서는 부정선거론자들이나 특정 종교집단에 대해서 신경 쓸 이유 자체가 없었다”라고 짚었다.
이어 “특정 종교인 외에 오만가지 악행에 동원됐던 유튜버들, 연판장으로 후보를 쳐내는데 이름 걸고 뛰어들었던 의원들, 그리고 이 모든 판을 힘으로 밀어붙인 ‘그’ 사람까지. 지지 않아도 될 빚을 진 사람이 한둘이 아닌 상황에서 특정 종교인을 끊어내는 것이 대수인 양 이야기하는 것이 의아하다”라고 지적했다.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기현 대표 취임 후 국민의힘 지지도와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내려가고 있다”라며 “당이 이 모양이 된 것은 윤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 갖고 고집부릴 때 딱 이런 상황이었다”라며 2016년 상황보다 현 상황이 더 안 좋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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